속초물회는 속초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 나 있었다.
다음선택은 어느 물회집을 선택할것인가? 두 군데로 좁혀진다.
"청초수 물회" 또는 "속초 항아리 물회" 이 두 곳으로 좁혀져 있다.
제1안은 청초수 물회였지만 탈락이다. 결국 최종 선택은 '속초 항아리 물회'다. 그러나 예약호텔 도보권 식당으로 결정이다.
이유는 소주 한잔 해야 하기 때문에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이곳으로 선택되었다.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청초수 물회"로 갔을 것이다. 그러나 물회맛 거기서 거기다.
고추장 풀은 물에 회담가 먹는 '물회'는 원래 나의 입맛은 아니다. 그러나 생각날 때가 있다. 이번처럼...
가격은 주로 기본이 19,000원, 조금 스페셜 격인 해삼에 전복이 주인 해삼전복물회는 26,000원이다.
지금은 해삼이 품절이라.. 대신 전복을 많이 넣어준다고 한다. 바로 패스다!! 전복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해삼 먹으려고 선택하는 메뉴인데... 주인공인 해삼이 없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양식전복은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아닌가?
이곳 항아리 물회 사진에서 보듯이 엄청난 기업이다. 규모도 대단하다.
음식값도 싸지가 않다. 누가 물회를 어부들이 고기잡이 중에 시간도 없고 해서 배 위에서 가져간 고추장에 채소 넣고 먹었던 음식이라 하겠는가?
비싼 음식에.. 엄청난 규모 그나마 써빙은 로봇이 한다.
주문도 테이블 위에 모니터로 주문하고 결재한다.
종업원은 그저... 두리번거리면서 사방을 살피고 있다. 아주 돈을 끌어 담을 속셈인가... 고용 좀 하지.
다녀본 여행지 속초음식점들 대부분은 동남아 종업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사람이 없어서인지.. 동남아 사람들이 싼 임금 때문이지 모르겠지만 거의 그렇다. 카페 까지도.
로봇으로 배달된 물회다. 기본인 항아리 물회 19000원짜리다.
또 하나는 모둠 회덮밥이다. 비주얼 진짜 범상치가 않다.
사진으로 본 물회와 회덮밥은 실물보다 더 먹음직스럽다.
이제부터 총평이다. 맛있다.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이게 끝?? 그렇다. 기대이상의 엄청난 맛은 아니다. 분명한 건 다음부터는 고성이나 다른 항구 쪽의 물회집을 찾아볼 작정이다.
회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다. 멍게, 오징어, 문어, 회가 아주 많은 양은 아니다.
겉으로 덮어놓으면 많아 보이지.. 엄청 충분하다는 분명히 아니다.
이 집 역시 오래된 집으로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지금의 기업형 맛집으로 발전한 것이다.
성수기에는 웨이팅이 필수다. 1층에는 고속버스 터미널처럼 대기실이 크다.
그러나 노포의 맛, 서비스, 감성이란 있을 수가 없다.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맞집이다. 크고 넓고 주차장도 좋은집이다.
속초에 가면 만석닭강정 먹듯이 물회를 먹으면 몇몇 유명한 몇 집을 가야... 갔다 와서 자랑해야 하니까.. 그것이 브랜드의 힘이다.
다음날 고성여행 중에 들른 몇몇 작은 항구에서 자연산 물회라고 쓰인 작은 가게들을 눈여겨보며 돌아다녔다. 이제는 작은집 작은 마을에서 밥 한 끼 하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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