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한강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들렀다. 이곳은 봄에는 유채꽃 축제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로 유명한 곳이라 이곳저곳 둘러보기로 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축제조차도 열지 못했다. 아래사진은 기사에 나온 사진인데 코스모스 축제 때와 코로나로 취소했을 때의 구리한강시민공원이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서울의 한강시민공원과 차이점은 주거지와 상당한 거리 떨어져 있어 시민들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사실 축제 때 아니면 그리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은 아닌 것 같다.
축제 때 반짝 시끄러웠다가 조용해지는 곳이다. 밀집 주거지와 거리가 멀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 시설들이 낙후돼있다.
사실 구리시에서는 코스모스 행사가 거의 유일하게 구리시를 알리는 행사 중에 한 곳인데 반하여 공원관리는 기대에 못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제외하고 뜸하다 보니 그럴 것이다.
구리한강공원의 한강에는 다리가 공사 중이다. 이제 한강 다리가 몇 개이고 이름이 뭔지 관심이 없다. 다리 숫자가 많아서이다. 그래도 서울 수도권의 교통난은 여전하다.
한강의 자전거 라이딩은 정말 아름답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을 의한 인도가 잘 구분 되어 있어 자전거와 사람들이 조화롭게 이동한다.
자전거도 신나게 열심히 타는 편이 아니다. 쫄바지를 입은 남녀 라이더들이 쏜살같이 지난 간다. "아마추어들은 길을 비켜라. 선수가 나가신다"라고 하듯이 스스로 자랑스러운 표정들이다.
그들의 엉덩이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열씸히 달려봤자 힘 만들고 오래 사는데 오히려 지장이 있을 거라는 망상과 함께 그들은 무시한다.
자전거를 천천히 몰아 주차장으로 접근해 보니 역시나 낡은 무인주차 정산 기다. 사람들이 많이 안 와서 낡고. 구식처럼 보이는 주차정산기가 보인다.
더구나 구리시의 자랑거리인 꽃 축제가 코로나로 연기되다 보니 이곳까지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걷는 걷도 건강에 좋지만 자전거를 구입하고 나서는 걷기가 싫다. 걷는 거보다 적은 노력으로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무릎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걷기보다는 자전거가 좋다. 이곳에 자전거는 아마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출퇴근용으로 파킹 시켜 놓은 듯하다.
구리시가 애착을 가지는 상징물은 대형 태극기이다 강변도로를 타고 구리시를 지나다 보면 굉장히 큰 태극기가 구리시를 지나고 있다고 알려준다.
이 시기는 따듯한 봄날인 5월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엔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이곳에서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원을 관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공원관리원들의 모습이다.
뜻밖에 새롭게 조성된 소나무 공원이다. 출입도 금하고 있다. 비싼 소나무가 값어치를 못한 포즈로 서있다.
포토존이다. 코스모스 축제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사진을 남기는 공원에 한두 개밖에 없는 조형물 같다.
나의 자전거에는 그 흔한 핸드폰 거치대도 없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치장하고 자전거 복장을 사는데 열심이다. 어는 취미나 마찬가지다. 본인의 취미에는 돈을 아끼지도 않지만 아깝지도 않다.
나 역시 그동안 바꾼 골프채가 몇 개인가? 드라이버 ? 퍼터는 몇개인가? 실력 탓은 안 하고 계속 연장 탓만 하다가 골병든다.
역사는 없다. 표지판이 역이다.
팔당 방면으로 가는 내리막길이다. 이길이 자전거 종주길이다. 멀리 보이는 강동대교를 지나 팔당방면으로 갈 것인가. 좌측으로 왕숙천의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갈것인가 선택의 기로를 맞는다.
지금은 코로나를 기억에서 지우는 작업들이 한창이다. 보복 소비. 보복 여행 등 어려움 경제상황이지만 억눌렸던 일상을 탈출하려는 반동이 강하다.
올해는 분명히 구리한강공원 코스모스 축제는 열릴 것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론 시골에서 피는 토종 코스모스 좋다. 그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한들 날리는 진짜 코스모스다.
올가을은 자전거를 타고 또다시 찾아올 것을 기약한다.
포천에서 흘러내려온 왕숙천 물길이 이곳에서 한강을 만나는 역사적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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