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찾아간 곳은 마곡지구에 위치한 한우 레스토랑이다. 대한민국 4% 한우만 취급한다고 적혀있다.
일단 사진메뉴부터 소개하자면 이집의 대표 세트메뉴다. 3-4인분이 배부르지 않게 먹을 양이다. 요즘 누가 고기 배 터지게 먹느냐 그런 건가? 비싸서 조금주는 거다.
허리띠 풀고 먹으면 인당 20만원은 먹어야겠다. 좋은 고기는 소주를 부르는 법이고 술은 고기를 부른다.
이 집은 내돈내산으로 작성한 글이니 굳이 식당 이름을 소개하진 않는다. 오늘 이야기는 식당이 아니라 한우가 주인공이다.
그러나 사진을 잘 살펴보다면 마곡지구의 어느식당인지 눈치챌 수 있다. 마곡지구는 일자리가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 식당은 친구들끼리 오는 식당이기보다는 접대나 비즈니스가 어울린다.
고기도 종업원이 옆에서 끝까지 구워주니 말이다. 하긴 요즘 많은 고깃집에서 구워주는 것은 흔한일이다. 삼겹살집에서도 그렇다. 고기를 타지 않게 맛있게 먹게 하려고 등장한 일이다.
비즈니스 얘기를 하는 것은 친구나 식구끼리 쉽게 먹으러 오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한우이고 대한민국 4%라고 떠드는 걸 보면 비싸게 가겠다는 의도다. 좁쌀이 백번 구르는 것보다 콩일 한번 구르는 게 낫다.
편한 사람들 끼리 좋은 고기 좋은 가격에 먹을 집들은 찾아보면 많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개인적으론 마장동 한우마을에 가끔 간다.
이유는 진짜 맛있는 한우를 적어도 합리적인 가격에 많이 먹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우다. 합리적이지 싸다는 예기는 아니다.
이 집 세트 메뉴는 등심. 안심. 부챗살. 낙엽살이라는 부위가 나온다. 낙엽살 처음 듣는 부위다. 흔치 않은데 숨어있는 분위를 찾아낸 모양이다.
맛은 그냥 등심. 안심이 제일이다. 그 외 특수부위도 있긴 하지만 자주 맛볼 수 있는 부위는 아니다.
한우야 지역마다 자랑하는 한우들이 많다. 우리가 자랑하는 한우는 어느 지역이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횡성한우에 가려 있지만 지역 대표적 한우들은 횡성한우보다 못하지 않다. 괜히 진짜 횡성한우인지 의심하며 먹는 거보다 지역대표 한우 드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대한민국 4% 한우라 자랑하는 것만큼 고기 때깔이 좋다. 마블링을 보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맛있다.라고 생각이 든다.
소스는 소금. 고추냉이 등 몇 가지가 나온다. 요즘은 고추냉이. 소금이 입맛에 맞는다.
한우가 이름표를 달고 나타난다. 좀 특수한 부위를 자랑하려고 굳이 몰라도 되는 부위 이름을 붙여놨다. 심하면 이젠 눈꽃 한우 종도 나올 판이다.
한우는 우리 입맛에도 맞지만 세계어디를 내놔도 손색없는 고기다. 비싸서 자주 못 먹는 게 흠이지..
핑계 같지만 한우 아니 소고기 보단 삼겹살 돼지고기가 더 맛있다. 가격이 싸서 후한 점수를 받기 때문이기 하지만 , 실제로 돼지고기의 맛은 소고기의 맛보다 좋은 점이 많다.
다행이다 소고기는 비싸서 자주 못 사 먹는데 삼겹살이 소고기보다 더 맛있을 때가 많으니 말이다.
모처럼 가본 한우집이다. 역시 한우 맛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제 먹으면 언제 또 먹나.. 한우야 너 좀 새끼 좀 많이 낳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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