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잠실새내역 맛집 중에 한 곳인 "신천생태탕" 집이다.
이 집은 최근에 허영만 백반기행에 나왔지만, 많은 방송을 탄 집이다. 미안하지만 나는 허영만 백반기행집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방송 한번 탄 집은 웨이팅 걸리기 일쑤다. 방송탄집과 방송 안 나온 집으로 구별된다. 만약 같은 업종이 몰려 있는 골목에서 어느 방송탄집이 나타나면, 옆집은 갑자기 폭망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이치가 그렇다. 나는 생태탕,동태탕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웬만하면 맛없을 수가 없다. 이 집 역시 당연히 많은 유명인이 왔다갔고, 꽤 입소문도 나있는 집이다.
역시 실망하지 않는 생태탕 맛을 보여준다. 이집 옆골목에는 알천생태탕이라고, 꽤 인지도가 있는 생태탕집도 있다.
생태탕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쒜주와 함께 해야 하는 그런 음식이다.
아니면 속풀이 해장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특유의 생태 비린내는 속옷까지 냄새가 벨 정도로 강하다.
비릿한 찌개의 끝판왕이기도 하다. 잠실 생태탕집이다. 내공이 묻어져 있는 생태를 선보인다.
특히 냄비솥밥은 이 집의 특징이다. 누룽지와 함께 마무리하면 일품이다.
요즘 생태탕집이 많이 없어졌는지, 쉽게 눈에 띄질 않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탓일까?
오랜만에 소주와 함께한 생태탕 칭찬할만하다. 내공이 있는 국물맛은 오래된 친숙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세상에 모든 물가가 치솟고 있어서 그런지... 좀 더 큼직한 생태를 뜯고 싶다.
더 많은 고니를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고 싶다. 그러나 양은 적당하다. 밑반찬도 소박해도 너무 소박하다.
오래되고, 유명한 집일수록 전통을 지키려고 그러는지 반찬이 단출한 경우가 많다. 그런 건 전통 안 지켜도 되는데...
솔직한 예기지만 노포는 노포의 멋으로 먹는다. 음식맛으로 따지자면 어디나 비슷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잘하는 경우도 많다.
잠실 맛집이다. 생태찌개 맛집이다. 분명 추천해 줄 만한 그런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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