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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남양주 다산신도시 구두수선방 "베러슈즈" 내돈내산 후기

by 여행자의 삶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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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절에는 구두를 수선할 일이 생기면  길거리 노점에서  "구두방" 찾곤 했다.

지금은 버젖이 가게가 있고, 심지어 오랜 경험의 구두수선 장인 모습이 아니라, 젊은 친구가 이일을 하고 있다.

아무리 괜찮은 구두라도 오랜시간 싣지 않고 처박아 두니.. 구두밑창이 부스러지면서, 녹아내린다.

어떤 친구가  신발장에 처박아둔 등산화를 싣고 등산하다, 밑창이 너덜너덜해진 기억이 난다.

손님들로부터 맡겨둔 신발들이 진열장에 보기 좋기 진열되어 있다. 난생처음 구두방에 방문한 셈이다.

가게 분위기는 밝고, 차분하고, 깨끗하다. 젊은 가게 주인 역시 친절하다.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많이 변한 셈이다. 이 젊은 사장님은 왜 구두수선이라는 직업의 길을 택했을까? 궁금해진다.

혹시 아버님으로부터 전수받는 기술인가?  여러 생각을 잠시 해봤다. 

가게 뒤편에는 구두를 수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많은 생소한 도구와 기계들이 보인다.

신기한 경험이다. 사실 많이  홍보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신발을 새로 사서 싣는 거보다는, 나에 발에 익숙하고, 편한 신발을 수선해 싣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다.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새 신발을 싣었을 때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

밑창이 완전히 나간 나의 신발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들른 구두방이다. 

가게 이름조차도 고급지고, 세련된 "베러슈즈" 좀 더 좋은 신발을 지향하는가?ㅎㅎㅎ

세련된 간판과 매장 분위기 구두수선 집라고 생각되질 않는다.

내가 상상한 구둣방은 어지럽고,뭔가 흩트러져 있어야 할것 같은데.. 정돈 되어 있다.

구두방 주인장의 손은 뭔가 구두약등으로 때가 탄 손이여야 하고, 굳은살이 베긴 투박한 손일 거란  생각은 빗나갔다. 아주 젊고, 친절한  신세대 장인의  모습이다. 젊은 사장을 응원하며  자발적으로  몇 자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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