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묵동의 중국집 금용각이다. 전통의 옛날짜장을 멋 부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추억의 중국집이다.
그냥 친구들끼리 식구들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동네 중국집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메뉴에는 호텔식 요리전문이라고 쓰여 있다. 외유내강형의 중국집인가 보다.
중국집의 핵심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핵심이다. 중국집의 판가름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재료의 신선 함이다.
짬뽕에 들어가는 야채와 해산물의 양보다는 재료의 신선함이 그 중국집을 평가하는 유일한 요소가 된다.
중국집 요리 평가는 짜장과 짬뽕의 맛이 좌우한다. 어쩌면 중국집에서 종업원의 투박함이나 , 분위기보다는 짜장이 맛있어야 한다.
좀 더 욕심을 내면 탕수육이 마지막 결승전 상대다. 짜장면 잘하고 탕수육 잘하면 그 집은 게임 끝이다.
이곳의 분위기는 나이 든 아저씨가 소주 한잔 하거나, 고량주에 짬뽕국물 조금 더 인심 쓰면 탕수육이나 요리하나로 친구들과 회포를 푸는 그런 장소다.
이런 집은 짐작건대 가성비에서 앞서가는 집이다. 멋진 인테리어나 중국식 붉은 등 따위는 없어도 된다.
많이 주고 값싸면 다음에 또 오는 집이다. 그러나 호텔식 고급요리를 지향한다고 적혀 있으니 내심 프라이드가 생긴다.
엄선한 재료와 신선한 재료들이 이 집을 오게 하는 유일한 이유 중에 하나다.
그러나 그 약속은 마음에 든다. 주방장으로서의 최고의 자존심을 선언한 셈이다.
중랑구 묵동의 정통 중국집 금용각이다. 지나는 길에 짜장면 한 그릇 괜찮을 듯하다. 무리해서 요리에 소주 한잔 그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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