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여행지 하면 요즘엔 여수다. 여수 밤바다 히트 이후, 여수엑스포, ktx연결, 여수케이블카등 호재들이 터지면서 낭만의 도시로 인식되면서 남해안 일등 여행지다.
여수는 전통적으로 오동도,향일암,유람선관광등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지였다. 거기에 여수 돌게장, 돌산갓김치 등 전라도 지역의 인심 좋고 맛 좋은 남도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몇 박 며칠 머물 여행 아니라면 여수를 전반적으로 돌아보겠지만 주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다. 그래서 고민하는 것이 여행코스다. 너무 고민하지 말자. 여수 한번 오고 말 것이 아니질 않느냐. 아쉬움으로 남겨둘 코스도 있어야 된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코로나 상황속에서 다시 여수를 찾았다. 이번에는 미루고 미뤘던 고소동 벽화마을부터 가리라 마음먹는다.
요즘엔 부산, 동해, 통영, 제주 등 벽화마을이 꽤 있다. 멋진 자연적인 광경과 대한민국 성장기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이들에게는 신기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소동 벽화마을 역시 여수 앞바다의 환상적인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고소동 언덕마을 벽에 그림들을 그려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객들의 주의를 요한다. 한 시간 정도면 오포대 정상까지 천천히 둘러보고 내려올 수가 있다.
고소 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바다 배경의 멋진 카페들이 볼 수가 있다. 젊은 커플들은 거의 그곳에 들러 사진 여러 장 찍을 것임에 틀림없다. 나는 됐다. 멋진 배경은 이미 봤고, 커피는 다른 데서 마실 거다.
오포대 다. 과거에 왜적 침입이나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보면 된다. 오포대 옆에는 기상청이 있다. 기상변화를 측정하는 곳이듯 하다. 이곳에서 여수 앞바다와 뒷면의 여수 구시가지를 바라보며 머물다 내려온다.
오포대 공원에는 몇 개 안 되는 포토존이다. 이곳 벽화마을 인증 포토존이다. 주차는 여수 종포 해양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왔다. 그 외에도 진남관 공용주차장이 있다. 두 곳 중 고민하다 여수 종포 해양공원에서 올라왔다.
남해는 잔잔한 바다가 특징이다. 흔히들 남해의 바다를 동양의 나폴리라고 칭하는 곳이 많다. 여수고소동 벽화마을은 고향마을을 걷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골목골목을 거니는 곳이다. 벽화를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다음날은 오동도로 향한다. 과거에는 여수에 왔으면 오동도 구경이다. 요즘에는 낭만포차에서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며 한잔하는 낭만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도착 후 여수 돌게장, 저녁에는 낭만포차 또는 횟집을 찾아 즐기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오동도 가는 길은 방파제로 이어져 있다. 그곳을 10분 내외로 걸으면 동백섬 오동도에 도착한다.
오동도 초입의 호텔 모습이다 엑스포를 치를 때쯤 개장했는데 한번 묶은 기억이 있다. 이랜드 계열의 호텔로 기억한다.
지금은 이름이 변경되어 여수소노캄 인가 그렇다. 대명으로 넘어갔나 보다.
오동도를 관광하는 방법은 모터보트로 돌아볼 수 있는데. 지나가다면 모타 보트맨들이 약간의 호객성 멘트를 날린다. 가볍게 무시하며 걷는다.
오동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여기부터 오동도를 걸어서 천천히 섬마을 산책을 하면 된다. 그냥 산책 수준이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모님들도 충분히 도보로 가능하다.
오동도는 온통 동백꽃 군락지다. 여수에 왔으면 오동도 필수코스다. 케이블카는 다른 관광지에서 비슷한 경험들을 해보셨다면 패스해도 된다.
오동도를 걷다 보면 데크로 해안 가까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한 곳이 여러 포인트가 있다. 바다 갓에 내려가 사진도 찍고 먼바다도 바라보자.
여수의 돌게장은 여수에 왔다면 피해 갈 수 없는 유혹이다. 그 외에 여수에는 제철 하모 샤부샤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별도로 여수에서는 활어회보다는 숙성회 횟집이 유명한 곳이 있다.
여수 여행 후 숙성 삼치회를 먹을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숙성회에 한 표다. 이번 여행길에는 갓김치로 유명한 돌산도에 들려서 멋진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돌산도 해안가에 자리 잡은 카페는 꽤 유명한지 여수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거리도 멀지 않다. 여수는 거기서 거기다.
오동도를 한 바퀴 도는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였던 거 같다. 시간은 각각의 동선 스케줄에 따라 속도 조절하면 된다. 나올 때 시간이 없으면 셔틀을 타고 나오면 된다.
오동도에서 동백꽃을 봤다면 게임 끝이다. 걸을 때 유튜브를 틀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도 한번 들어보면서 걸어보자.
송이송이 피어오르는 동백꽃을 뒤로 한채 아쉬움의 발걸음을 옮긴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괜한 생각에 마음이 밝지 않다. 노래 때문이다. 바로 턴오프.
여수 숙박은 여수 유탑 마리나라는 호텔에서 했다. 사진은 유탑마리나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베네치아 호텔인 거 같다.
조식 포함한 가격이 합리적인 유탑 마리나를 선택했다. 그때그때 조건이 다르니 호텔 사이트 검색 후 고민하지 말고 쿨하게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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