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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한강 자전거길 남양주 왕숙천 코스 (구리.다산신도시.왕숙신도시예정지)

by 여행자의 삶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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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자전거를 방치해 두었더니 자전거 바람이  다 빠졌다. 밸브를 막아놔둬 틈이 생기나 보다. 오늘 자전거포에 들려서 충전하고  봄맞이 자전거길에 오른다.

벼락소

이번 목적지는 남양주 진접 벼락소다. 사실은 10분정도 더 달려서  생태공원까지다. 완전 추천코스다.

출발지는 바로 이곳이다. 왕숙천과 한강이 바로 이지점 부터 시작이다. 한강 자전거길을 타고 워커힐을 지나 강동대교즘에 다다르면 슬슬 선택 장애가 생긴다.

청량리로 갈껀지.. 왕십리로 갈 건지  ㅎㅎ 여기서 계속 직진해서  팔당 쪽으로 달릴 건지.. 살짝 좌회전 틀어서 왕숙천을 따라 달릴 건지 가 고민이다.

 

바로 이지점에서 고민을 하지말고 그냥 바퀴 굴러가는 대로 놔둬라. 가지 않는 길도 아니고 가지 않을 길도 아니다.

한강과 왕숙천이  역사적으로 만나는 지점이다. 리틀 두물머리다. 포천에서 내려온 물길이 흘러흘러 한강에 이르고 있는 현장이다.  수고했다. 물들아!.

왕숙천을 사이에 두고 왼쪽이 구리시 이고, 오른쪽이 남양주시다.  양쪽 길 모두 자전거길을 아주 잘 돼있다. 도보 전용길도 넓고 좋다.

15분쯤  패달질을 하다 보면  강폭이 제일 넓은 곳이 나온다. 구리시 쪽에는 한진그랑빌 아파트, 바로 건너편에는 다산신도시가 있다.

다산신도시 쪽 에서 바라본 구리시 아파트의 모습이다.  다산신도시방면의 왕숙천 자전거길은 구리시 쪽 보다 관리와 시설이 잘 돼있다. 

잠시 공원전망대에 올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중심상가 쪽 모습이다. 다산신도시는  수변공원, 중양 공원, 선형 공원등 녹지가 많고 중심상권의 편의시설이 넘쳐난다.

 

내년인가 8호선연장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제 남양주도 지하철 시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강과 잠실 강남이 가까워 교통이 좋아지면서 재평가를 받을 것이다. 다산한양수자인 아파트가 보인다.

왕숙천을 따라  달리다 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또 다른  선택이다  진접 왕숙천을 따라 계속가시겠습니까? 사능방면으로 접어들어 금곡,호평,막석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을  가시겠읍니까?

오늘은 좌회전이다. 목적지는  벼락소 까지를 생각하고 있다. 어느 곳을 택하나 한적한 자전거길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줄 자신이 있다.

진접 왕숙천을 택한다면  퇴계원을 마주할 것이다. 이곳은 별내 신도시와 앞으로 건설될 제3기 신도시 왕숙신 도시가 바로 왕숙천 건너편이다.

퇴계원 자전거길을 좋아한다. 이곳은 보행자와 공용으로 쓰고 있지만 보행자는 드물다. 보행자 공용 길에서는 보행자를 위해서 속력을 줄이고 천천히 줄기며 가자.

사람이 우선이다. 뭐가 급하고 욕구 풀게 많아서 그리 급히 달려가는가?  빨리 가는 사람 부럽지도 않다. 

그들은 천천히 달리는 우리를 측은하게 볼지도 모른다. 하여튼 예의 지키고 조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왕숙천의 매력에 빠져 달리다 보면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된다. 캠프장이다. 족구장이 기본이고 캠핑할 수 있는 공간도 보인다.

왕숙천은 곳곳에 보가 설치되어있는데  이곳에서는 거의 매일인지 지날 때마다 사람들 무리가 있다. 공통점은 카메라를 들고 왕숙천 쪽을 향해  응시하고 있다.

영화 촬영이면 배우나 볼 수 있을 건데... 그냥 지나친다.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느낄 때가 있는데  자전거길을 달릴 때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지방어 디나 이제는 자전거길, 산책길, 공원길들이 잘 조성돼 있다.

 

세금 걷어서 표 나는 일이다. 후세에 물려줄 자산들이니 잘 보존해야 한다. 계속해서  앞으로만 향하면 된다.

봄이긴 하지만 억쇄풀들은 아직 겨울이다. 자전거길은 오늘도 한적하다. 가다 서다 경치보다를 반복하면서  길을 간다.

가는 과정을 중시한다. 여기서는 성취감을 느낄 일이 없다. 말하는 순간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는 라이더가 있다.  

라이더들의 특징은 마주치며 인사가 아니라 자전거를  아래위로 훑어본다.  아마추어와 프로, 취미 생활자와 동네 마실 가는 아저씨를 구분하기 위해서다.

자전거 브랜드를 스캔하면서 가격대를 스캔하는듯하다.  때로는 앞을 가로질러 가는 자전거를 보면 실력 탓보다는 자전거가 좀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인간은 핑계의 고수 다.

지나다 보면 가끔 지역마다 전망대,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천국 대한민국의 모습은 자전거길에서 보여준다.

오늘은 한강 타고 오면서 왕숙천을 따라 진접 벼락소, 생태공원까지 자전거길 소개다. 아주 좋은 코스다. 이코스가 아직이라면 한번 꼭 라이딩하시길 권한다.

이곳이 목적지 벼락소이다.  정말 멋진 곳이다. 강원도 산속 같은 풍경이다. 이 풍경 앞에는 복 받은 아파트가 있다. 왕숙천 명소다. 여기서 10분 보너스로 좀 달리면  생태공원이 나온다.

광릉숲생물권보전지역

여기까지 왔으면  모르면 모를까 이곳까지는  와야 한다. 거의 바로 옆이다. 생태 공원답게 규모도 넓고 야생 그대로의 생태계를 공원으로 조성해 놓았다.

다음에는 왕숙천 코스가 아닌 사능, 금곡 코스도 소개해 볼 예정이다. 예정일 뿐이고 쓰고 싶으면 쓸 예정이다.

생태공원 근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식당에서 쌈밥정식으로 허기짐을 달랬다.  평점은 A- 정도. 이 집은 동네 장사하는 하는 집처럼 보인다. 평점 따윈 관심 없어 보인다. 나만 혼자 점수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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