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삼각지에는 여러 곳의 노포들이 즐비한 곳이다. 고깃집 "삼각정"도 현재까지 남아 있는 대표적인 삼각지 노포다. 지금은 인스타 등 SNS로 소통하여 대부분의 손님이 2030 세대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7-80년대 우리의 식당이 이제는 젊은 세대에게 노포마저 빼앗기는 느낌이다. 100% 젊은이들이다. 7080 세대가 퇴근 후에 한잔하던 곳이 였다.
지금은 2030 세대 손님들이 대부분이고 3-40분 대기는 기본이다. 우리 세대에 퇴근후 한잔 하던 추억의 그식당이 이제는 우리가 퇴물 취급당하는 느낌이다.
SNS로 소통하며 모여든 젊은이들! 차려져 나온 기본반찬 예전 그대로다. 7080 세대들이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즐겨 찾던 곳인데, 이제는 젊은이들의 차지가 된 지금 낮설기만 하다.
식당주인, 종업원조차 이제는 쉰 아저씨세대를 아쉬워하지 않는다. 이미 이 집은 젊은이들의 맛집이다.
오늘의 주문은 갈매기살, 모소리살이다. 고기맛은 괜찮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의 고기맛은 전국 어느 동네에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지금은 천지개벽한 용산 삼각지 노포들은 골동품값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바로 앞에 아모레 퍼시픽 건물에만 3-4쳔명의 젊은 인재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한국근대사의 도시풍경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용산 삼각지 주변은 젊은이들에게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면서 오래된 노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미 종로 익선동의 고깃집도 이제는 나이 먹은 세대들의 추억의 식당이 더이상 아니다. 젊은이들의 클래식한 감성으로 찾는 인기노포 식당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식당도 아예 50-60대 손님은 찾아볼 수가 없다. 오늘도 40분 기다려 들어간 우리들의 노포 식당이 50대 이상의 손님은 우리뿐이다. 요즘은 동네 어디나 맛있는 고깃집이 많다. 젊은 주인들이 좋은 고기에 친절함을 겸비한 식당을 오히려 추천한다. 그래도 우리 세대는 다음약속에도 또 인근방에 기웃 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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