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들에게도 겨울철이 오면 움츠려 들기 마련이다. 추운 날씨와 눈이 여행을 방해할 때도 있다. 그러나 겨울여행의 묘미는 추운 날씨와 눈 덮인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큼 힐링하는 것은 없다.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눈꽃여행 베스트는 어디일까?
1) 오대산 월정사 & 상원사
오대산 월정사 그리고 상원사는 사계절 국민관광지다. 그러나 강원도 지역은 눈이 오면 마치 전성기를 맞이 한듯하다. 눈 쌓인 월정사는 눈 오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특히 오대산 전나무숲길은 대표적인 대한민국 힐링길로 통한다. 눈덮힌 전나무숲길을 상상해보라. 마치 설국에 온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전나무숲길과 월정사로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월정사 금강루를 지나서 월정사 앞마당까지 다다르게 된다. 수백 년 자리하고 있는 적광전과 월정사 팔 각구층 석탑은 월장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념물이다.9층의 탑은 화려하지는 않지만,겸손한 한민족의 고려시대 석탑의 양식이다. 이 석탑은 국보 48호로 지정이 되어있다.
월정사에서 차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대산의 또하나의 유명한 상원사를 만난다. 오대산을 등산목적으로 온 사람들이라면 상원사를 한번쯤은 지나쳤을 것이다. 깊은 산속의 상원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으로 알려진 국보인 상원사 동종과 세조의 일화가 전해지는 국보 문수동자상도 상원사에 보물중 하나다.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을 걷다보며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눈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는다. 눈 덮인 겨울철의 사찰여행은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최고의 풍경을 자랑한다. 눈과 사찰의 화려한 색채가 한국 겨울의 산의 모습이다. 월정사
-위치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입장료 : 성인 5,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500원 (주차비 별도 5,000원)
또 하나의 강원도 겨울여행지는 발왕산 정상의 국내 스카이워크 중에서는 가장 높은 발왕산 스카이워크다. 용평리조트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편리하게 가보자.해발 1,485m 고지의 발왕산 정상 부근까지 케이블카 길이만 해도 3.7km이고. 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편도 탑승 시간만 해도 약 20분 정도로 생각보다 긴 편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에서 내리면 바로 스카이워크로 이어지는 계단을 통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국내 최고 높이 스카이워크는 마치 하늘 위를 걷고 구름이 발아래에 있는 듯한 압도적인 풍경을 맞이한다.
발왕산 정상 부근은 스키 중급자 이상 코스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해서 하얀 설원을 가르는 스키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땐 멀리 강원도의 설산과 함께 3년 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까지 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이 발왕산 정상 부근이긴 하지만, 완전한 정상은 아니고 실제 정상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산책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다 보면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 이 나온다.등산길을 가파르거나 힘들지 않은 코스라 정상표지석까지 가보길 권한다.
스카이워크 아래쪽 주변으로는 발왕산 가든 데크길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왕산 데크길은 노약자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쉽게 둘러볼 수 있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청정자연수인 발왕수가 흘러나오는 곳이 있어, 이곳에서 맑고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셔볼수 있다.겨울철에는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발왕수가 얼어 있기 때문에 발왕수를 맛보는 것은 힘들다.
우리나라 겨울 최고의 눈꽃 트레킹 명소로 알려진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선자령 트레킹 코스다.선자령의 해발 높이는 1,157m 정도, 트레킹의 시작지점은 옛 대관령 휴게소 부근의 해발 840m 지점인데요.두 지점의 고도 차이는 대략 300m밖에 되지 않아 겨울 산행 장비만 제대로 갖춘다면,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전체적인 코스는 옛 대관령 휴게소에서부터 시작해 KT송신소를 지나 전망대를 거쳐 선자령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가는 코스 인데,왕복 대략 10km 정도 되며,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면 4~5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초반 KT 송신소가 있는 곳까지는 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를 따라 걷게 되지만, 송신소 이후부터는 대관령 옛길로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비교적 평탄한 코스를 계속 걷게 되고, 중간 지점인 전망대에 올라서게 되면, 동쪽으로는 멀리 강릉 시내까지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데요. 날씨가 좋을 땐 푸른 동해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어느 순간 숲이 사라지고 시야가 트이면서, 하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선자령 풍력발전단지를 마주하게 되고 곧이어 정상을 만나게 된다.
선자령 트레킹은 눈꽃과 상고대를 보며 즐기며 걷는 묘미다.물론 이모든곳이 사계절 최고의 관광지이지만, 눈덮힌 겨울철철의 모습이 이곳들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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