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재 국정원이 운영하는 파크밸리 GC 다. 이곳은 인터넷 부킹으로만 예약이 되기 때문에 라운딩 하기 힘든 골프장중 한 곳이다.
국정원 운영하는 곳이지만 국정원 은퇴자들도 부킹에는 예외 없이 투명하게 부킹제도로 운영하는 곳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그렇다.
코스도 괜찮고 캐디들도 친절하다. 작년엔 그린이 좀 아니다는 예기가 들렸는데 ,오늘 가본 파크밸리의 그린은 느리지만 상태는 괜찮다. 느린 그린에 적응하기에는 몇 홀 손감각을 익혀야 한다.
골프에는 오만가지 핑곗거리가 있지만 오늘의 핑게는 그린스피드와 일교차가 심해 이른아침에 초겨울의 날씨다. 핑게거리가 없는데 안 맞을 경우에는 "이상하게 안되네.." 하면 된다.
우리 앞에 3팀이 있는데도 앞뒤에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9홀 도는데 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늘은 그린스피드를 읽는 손감각이 빨리 돌아오질 않느다. 오늘의 핑게거리는 "이상하게 느린 그린"이다.
파크밸리골프장은 인터넷부킹으로 예약이 되기 때문에 부킹 되기란 하늘에 별따기와 같다고 한다. 국내에는 럭셔리하고 값비싼 회원권의 명문골프장이 즐비하지만, 이 골프장 이 정도면 상당히 좋은 골프장이다.
3월 하순이긴 하지만 아직은 잔디에는 푸른 빛깔이 올라오지 않는다. 현재의 잔디상태를 보면 4월 중순쯤 최고의 페어웨이 상태가 될꺼같다. 잔디가 무성하고 풍성하다.
골프의 18홀동안 라운딩은 반성과 참회의 시간이다. 내가 왜 이럴까? 어제는 안 그랬는데? 이렇게 겸손해질수가.골프는 인간 만드는 스포츠다.
한국의 아마추어들은 골프책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골프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뭘 모르는 게 없다. 본인은 100돌이 못면했는데 ,남 훈수두는건 일인자 들이 많다. 재수탱이 들이다.
후반으로 이어지면서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깨끗한 하늘을 내보인다. 서울에는 미세먼지로 청명한 하늘을 보는 날이 많지가 않은데 원주 파크밸리의 날씨는 최고다.
골프역사상 홀을 지나지 않고 들어간 경우는 없다. 어느 팀은 홀을 지나가지 않은 퍼터는 아무리 짧은거리라도 오케이는 없다.
짦은 거리도 긴장감 때문에 집어넣지 못한다. 나비스코에서 김인경 프로가 마지막 결승퍼터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장면은 최고의 프로도 긴장하면 실수한다는 것이다.
훗날 김인경프로가 어느 프로에 나와서 같은 거리에 퍼터를 눈을 감고, 한 손으로, 뒤로 돌아 거침없이 넣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때로는 넓고 긴 페어웨이를 혼자서 걷기도 하고, 어떤 홀에서는 동반자와 걷기도 한다. 골프는 즐겁다가도 외롭다가 비참해지기도 한다.
재수 없으면 홀인원을 하기도 하는데 웬만하면 홀인원보험을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내 주변에는 홀인원보험을 가입한 사람이 더 많은데 난 아직이다. 재수없으면 한턱쏘느라 턱빠진다.
파크밸리에서 라운딩은 항상 기분이 좋다. 다양한 코스가 지루할 일은 없다. 지금까지 경험한 캐디들은 기분을 상하게 한 적이 없는 골프장이다. 월요일은 여성, 65세 이상 골퍼들에게 할인을 해주는 등 이벤트도 다양하다. 원주시민 할인도 있다고 한다.
꼭 전반에 죽쑤고,후반에 몰풀리고,18홀에서 드라이버가" 오잘공" 이 나온다. 이런샷을 "다음에 또 오세요 샷" 이다. "쌀 떨어지자 입맛돌아오는 샷"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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