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경고등이 몇 달간 지속적으로 떴다가. 다시 없어지고 하더니 요즘엔 대놓고 엔진경고등이 켜졌다. 더 이상방치하면 안 될 거 같아서 , 캐딜락 서초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성수서비스센터는 이전준비 중이라고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택한 곳이다. 미국의 럭셔리자동차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캐딜락인데, 차주들로부터 캐딜락서비스센터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거 같다.
수입차를 사는 순간 고장수리, 서비스센터에 대한 불편함은 독일 3사를 사더라도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비스센터가 더 많이 있다 해도, 판매대수가 많아 예약하고, 기다리고 별반 다르지 않다. 수리비 문제는 수입차 타는 사람이라면 겪어야 하는 공통 문제다.
요즘 미국차가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독일차에 비해 합리적이니 부쩍 타는 사람이 늘고 있는 거 같다. 지난번 성수센터와 이번 서초센터에 대한 방문 느낌은 적어도 나에게는 별로다. 개인적으로 친절하게 잘하고 왔다는 인터넷상 리뷰도 있기에, 느낌은 차상태와 작업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직접 가본 서초센터의 고객대기실은 실제로 가보면 괜찮아!!라고 하는 사람을 없을 거 같다. 미국럭셔리브랜드 공식센터의 대우는 아예 잊어 잊어라. 요즘의 특정 동네 정비소나 국내브랜드 공식센터하고 비교해도 열세다.
건물이 무슨 상관이냐? 정비만 잘하면 되지!! 단순히 부품교환이나 오일교환정도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친절한 설명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차량이 고장으로 서비스기간 지난 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서비스센터의 정비능력이나 서비스를 의심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정비하는 곳이 아니라 교환하는 곳인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내 차량의 정비에 관해서는 기술하지 않겠다. 물론 공식센터에서 해결은 못 보고 동네 수입차전문업소에서 해결을 했다. 캐딜락!! 턱없이 부족한 센터숫자와 함께 정비능력부문에서 개선되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이다.
캐딜락은 좋은 차이고, 만족하는 차이다. 분명히 유럽차와 비교해서도 적어도 나에게는 캐딜락이다. 그러나 누구에게 소개는 도시락 싸가지고 가며 말릴 것이다. 이유는 굳이 왜 이차를 사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까? 나는 분명히 소개는 안 한다. 그러나 나처럼 한 가지에 꽂히면 사야 하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다.
정비사들 몇 명이 고군분투하는 거 같다. 입구에 여직원이 앉아는 있으나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눈 한번 맞추질 않는다. 무척 바쁜가 보다. 나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자.
이 정도면 GM 쉐보레 고객센터와 통합해 주면 좋으련만.. 캐딜락처럼 좋은 차를 많이 판매할 생각이 있다면 말이다. 솔직히 GM센터가 이보다 더 나쁘지 않을 텐데 말이다.
그나마 성수센터보다는 시설면에서 좋다. 개선해서 이전을 한다니 기대해 봐야겠다. 친절한 설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정비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정비는 정비사들의 직업정신과 열정이 보여야 한다.
조촐하게 놓인 다과의 모습이다. 먹는 거 가지고 탓할 생각은 없다. 나는 믹스커피를 좋아한다.
처음 방문한 캐딜락 서초서비스센터 인터넷상에는 친절하다는 리뷰도 많다. 그렇지 않은 리뷰도 많다. 그러나 캐딜락처럼 좋은 차를 더 많이 판매하려면 다른 수입차 브랜드만큼이라도 쫓아가려는 노력이라도 하자!! 개인적인 감정의 리뷰라 진상짓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썼다. 모쪼록 방문하신다면 잘 정비하시고 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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