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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고령화사회의 남성의 위상

by 여행자의 삶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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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의  발전과 산업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부머시대의 전사들이  일선에서 퇴역하기 시작했다.

낙엽인생

 

이웃나라일본의 경우는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사회, 문화, 경제 각 분야에서 우리에게 시사점을 주고 있다. 골프로 말하면  앞서서 퍼팅라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취미

이미 일본은 고독사등 많은 문제점이 사회 쟁점화된 지 오래고, 그 주인공이 여자보다는 남성의 숫자가  많다. 이나라 70.80.90년대 살아오면서 우리나라를  세계 10위 경제대국을 이끈 주인공들이다.

여행

가정과 몸을 돌보지 않고 뛴덕에 OECD에서 4.50대 사망률 1위라는 타이틀도 어디에선가 본 듯하다.  삶의 정글에서 치열하게 생존하기 위해 몸을 바쳤던 가장들 지금은 후배들에게 주역의 자리를 물려주어야 한다.

가족

오늘은 SNS상에서 받아보는 글중에  공감 가는 글이 있다. 재미있다고 느껴도 되고, 인생 덧없다고 느껴도 된다. 그저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들을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뿐이다. SNS상에 올린 오늘날 늙은 남편에 관한 누군가의 단상이다.(퍼온글시작)

 

동물 사회에서 늙은 수컷은 비장하거나 비참하다. 평생. 적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던 수사자는 사냥할 힘을 잃으면 젊은 수컷에게 자리를 내주고 쫓겨나 '마지막 여행'에서 혼자 쓸쓸히 죽어간다.

늙은 숫고양이도 죽을 때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침팬지도 늙은 수컷은 젊은것들과 암컷에게 애물단지처럼 왕따 당하며 산다. 어느. 나라건 '늙은 남편'을 조롱하는 농담은 넘쳐난다. 일본에서는.일본에서는 "비 오는 가을날 구두에 붙은 낙엽" 신세로 비유된다. "아무리 떼내려해도 달라붙는 귀찮은 존재"라는 뜻이다.실제 인구조사 결과도 씁쓸하다. 몇 년 전 일본 에히메현에서 노인 3,100명을 조사했더니... 여성은... 남편 있는 쪽이, 남편 없는 쪽보다 사망 위험이 두 배 높았고, 남성은 그 반대로 부인 있는 쪽이 더 오래 살았다."늙은 남편이 아내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엊그제.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은 여성의 72%'늙은 남편이 부담스럽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그만큼 돌봐야 하는 기간도 늘어날 것이라는 여성 쪽 걱정이었다. 늘. 듣던 말 같은데 남성이 점점 더 내몰리는 느낌이다. 내. 주변의 실화 하나를 소개한다.

 

내 지인 A씨는 73세이고, 부인 B씨는 67세입니다. 어느 날 BB 씨가 모임에 갔다가 외출에서 돌아오자, 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랍니다. A 씨는.A 인사말도 없이 들어가는 부인이 이상하여 BB 씨의 방으로 가서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며 다정하게 물어보아도 아무런 말이 없이 엎어져 누워만 있기에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구나."하고 기다리다가 한참 지난 후에 B가 하는 말이 "다들 싱글인데 나만 싱글이 아니어서 싱글이 부러워서 그런다"라고" 말하며 울더랍니다.

, 다른 여자들은 혼자 몸이어서 다들 밥 걱정도 안 하고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는데 자기만 남편이 있어서 부자유스럽고 불편해서 그런답니다. 이. 말을 들은 A 씨는 조용히 방을 나와 자기 방에서 혼자 생각에 잠겼답니다.

퇴직 전까지 아이들 먹이고, 가르치고 장가보내고 하느라 한평생을 뼈가 빠지도록 일해오면서 취미 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젠... 아내로부터 실상 버림받게 되는 신세가 되었구나 하는 처량한 생각에 잠이 오지 않더랍니다.

술을 마시며 자신을 달래 보아도 누구에게 배신당한 것 같은 감정이 복받쳐 올라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 들더랍니다.

다음 날 아내 B씨를 앉혀 놓고 감정을 달래며 물으니, 형식적으로나마 "잘못 했어요...""잘못했어요..."라는 대답과는 달리 태도가 예전 같지 않더랍니다. 이런. 얘기를 술자리에서 괴롭게 털어놓는 A씨는 "어찌하면 좋으냐?"라고?" 질문하는데 나 자신도 도저히 이 말에 정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부장 문화는 이제 여인들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그 고분고분하고 순박하며 시어머니, 시누이들을 무서워하며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던 효부 시대는 머나먼 전설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늙은 수컷들이 갈 곳은 어디입니까?그러나 평안한 보금자리가 있는 늙은 수컷들은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매우 현명한 늙은 암컷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를 신경 써서 지키고 그들을 얼마나 잘 섬겨야 하는 지를...(퍼온글마무리)

인생의항구

 

마무리는 현실적이고 훈훈하다. 현실을 직시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만인만 색이다.  정답이 있다고 해도 정답을 안다고 해도 그렇게 살기 힘든 게 세상이다. 세상의 모든 남성들이여 힘내자. 이 한 마디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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